[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10일 대전시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소통과 융합'에 대해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카이스트 초청 강연 '과학기술과의 소통으로 다음 세대를 열어갑니다'에서 조직과 전문가, 일반인들 간의 소통과 융합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자신의 지식이 모든 이에게 상식이라고 착각하는데 대중이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며 "일반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것도 전문가의 역할이고 그것이 소통"이라고 밝혔다.
또 로우 행잉 프루트(Low Hanging Fruits)를 인용해 "손만 대면 딸 수 있는 사과를 다 따버리고 남은 것은 사다리를 타고 가야하는 어려운 영역만 남았다"며 "각 분야에서 쉽게 연구할 수 있는 것은 끝나고 융합에 관심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삼성전자를 비롯한 모든 회사들이 깔대기처럼 아이디어부터 결과물까지 닫혀있는 클로즈드 이노베이션을 추구하는데, 이는 처음에는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지만 소통이 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 혁신적 아이디어가 들락날락하는 개방형 혁신모델이 나왔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소통과 융합을 위해 정책네트워크 '내일'을 만들어 오늘·내일 할 때의 '내일'과 나의 일이라는 의미의 '내일'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내일'의 역할에 대해 "철학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구체적 공약들을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이 받아들여 흡수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참여욕구를 받아들여 다른 이해관계들과의 충돌을 줄일 수 있도록 정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과학기술과 소통이 문·이과처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이라며, "과학인들에게 소통이 있다면 재능은 열배, 백배 빛나므로 소통에 관심을 가져라"라고 미래의 과학인이 될 카이스트 학생들에게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