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최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 위주 일정으로 젊은층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강연회 정치'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안 후보는 교수 출신인 자신의 이력을 살려 지난 4일 조선대, 5일 우석대, 8일 대구대, 10일 카이스트 등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회를 이어가고 있으며, 11일에는 청주교대에서도 초청강연을 했다.
이는 당사 업무와 위원회, 산업현장을 주로 방문하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비해 차별화되는 행보다.
문 후보에 비해 20·30대 지지율이 높은 안 후보가 교육과 과학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층을 공략함으로써 지지기반을 다져가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지난해 '시골의사' 박경철씨와 방송인 김제동씨 등과 함께 청년들에게 인생과 사회에 대한 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청춘콘서트'를 진행한 바 있어 젊은층의 지지가 두터운 편이다.
또 대선후보로 출마한 이후 강연을 통해 조직과 전문가, 일반인들 간의 소통과 융합, 폐쇄교육에서 창의교육으로의 전환 등을 설명했다.
안철수 캠프는 "페이스북이나 이메일 등을 통해 대학에서의 강연 요청이 많아 이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젊은 세대들이 안 후보에게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실제 젊은층들은 해당 대학 학생이 아닌데도 강연에 참석하고 안 후보에게 질의를 하며 안 후보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