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브라질 산업협력위원회 MOU

바이오연료, 광물관련 상호협력 추진

입력 : 2008-11-20 오전 10:01:02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식경제부는 브라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이윤호 장관이 19일(현지시간) 하말료 브라질 개발상공부 차관과 '한·브라질 산업협력위원회' 구성을 합의하는 설치 양해록(MOU)를 작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지경부 차관과 브라질 개발상공부 차관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한·브 산업협력위'는 항공, 우주분야,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등 양국간 산업기술과 투자, 교육부문의 협력을 위해 실무그룹 구성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 장관은 합의에 앞서 양국간 교육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메르꼬수르(MERCOSUR)와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개시를 강조하며 브라질 당국의 협력을 요청했다.
 
남미공동시장인 메르꼬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등 남미 5개국이 가입한 관세공동체로 자동차에 35%, 전기전자에 11%, 수송기계에 11.9%의 고관세를 부과해 한국 수출품의 시장접근의 장애로 작용해왔다.
 
이 장관은 또 로바웅 브라질 광물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석유와 가스, 광물, 원자력발전소 건설 등의 부문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바이오연료 분야에 대해서는 양국 간 협력분야 도출을 위한 실무그룹(Working Group) 구성에 합의했다.
 
이 밖에도 지경부는 양국 간 바이오연료 기술협력을 위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와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 연구소 간 사탕수수 잔재물을 이용한 바이오에탄올 생산기술을 공동연구 추진을 합의했고, 광업진흥공사와 브라질 광업협회(IBRAM)과의 광물자원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고 전했다.
 
양국은 내년 3월 서울에서 '한·브 자원협력위'를 개최해 논의를 확대하기로 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세연 기자
김세연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