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유로존 우려 완화+싱가포르 달러 강세..1111.2원(3.1↓)

입력 : 2012-10-12 오후 3:40:19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8원 내린 1113.5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대비 3.1원 내린 1111.2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스페인의 전면적 구제금융 요청에 대한 기대감과, 그리스의 구제금융 기간 연장 가능성 등 유로존 우려가 완화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싱가포르 통화청이 통화 절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내용의 통화정책을 발표하면서 싱가포르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또 유로·달러가 1.29달러대를 유지하며 상승을 지속했고, 국내 코스피 지수 또한 큰 하락을 보이지 않은 접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1113.5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역외시장 투자자들이 달러매도에 나서면서 1111원대까지 하락폭을 키웠다.
 
이후 싱가포르 통화정책 발표 이후 싱가포르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달러 매도가 유입되며 환율은 1110원대까지 떨어졌다. 좁은 등락을 반복하던 원·달러 환율은 결국 전일 대비 3.1원 내린 1111.2원에 마감했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원화 및 아시아 통화의 절상 기대감이 높아지고 유로존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달러화의 하락세가 유지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1110원 부근에서의 개입경계는 약해질 것으로 보이며 원·달러 환율은 점진적인 하향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3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2원(0.14%) 내린 1417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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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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