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IPS세포 이식수술 거짓 드러나

입력 : 2012-10-15 오전 7:39:17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일본에서 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를 사람에 처음 이식했다는 연구 결과가 결국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14일(현지시간) 일본 주요 언론에 따르면 ips를 이용한 심근이식에 대해 허위발표를 한 모리구치 나오시씨는 "거짓말을 했다며 악의는 없었다"고 시인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13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뉴욕 시내의 한 호텔에서 이뤄졌으며 일본의 주요 언론사가 몰려 들어 2시간 넘도록 이어졌다.
 
모리구치씨는 차분한 어조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으며 "미국에서 ips세포를 이용한 심근이식 관련 연구 6개 중 5건은 수술 사실이 없었다"며 말했다. 
 
다만, 지난해 6 월에 실시한 1 개의 수술은 자신이 한 것이며 당시 미국에 있었음을 보여주는 여권의 출입국 기록의 목록이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전한 요미우리 신문은 거짓보도에 대해 사죄하는 글을 실었다.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11일 조간을 통해 일본인 연구자 모리구치가 포함된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iPS세포로 심근세포를 만들어 중증 심부전증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실제 수술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매사추세츠종합병원이 관련 기사가 나간 직후 보도내용을 부인하는 성명서를 내면서 이식수술의 신빙성이 의심받기 시작했다.
 
이에 모리구치는 거짓임을 시인했으며 연구자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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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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