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1시52분 현재 네오위즈게임즈는 상한가인 3만450원에 거래중이다. 네오위즈인터넷도 1.54% 오른 1만6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 강세에는 네오위즈인터넷 흡수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 기대감이 작용했다. 앞서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12일 동일 사업부문의 중복투자 방지와 핵심사업 강화에 따른 시너지 창출을 위해 네오위즈인터넷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네오위즈게임즈 대 네오위즈인터넷이 1대 0.5842697이다. 최종 합병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증권업계는 긍정적인 평가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은 네오위즈게임즈가 PC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 개발사로 전략이 전환되는 시발점”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성적인 측면에서 이번 합병은 네오위즈게임즈의 퍼블리싱 노하우와 네오위즈인터넷의 모바일게임 사업 결합이라는 긍정적인 의사결정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문제는 네오위즈게임즈의 ‘크로스파이어’ 재계약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최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중국 크로스파이어 관련 법적 분쟁 결과에 따라 기존 네오위즈인터넷 주주에게 관련 리스크가 전가될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중국 크로스파이어 관련 스마일게이트와의 분쟁이 진행되고 있어 자칫 해당 매출원이 누락될 경우 네오위즈인터넷 주주에게 리스크가 전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네오위즈인터넷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 또한 점쳐지는 상황이다. 합병을 반대해 매수청구권을 행사한 금액이 200억원을 넘어설 경우 합병이 무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0억원은 양사 시가 총액 합계에서 대주주 지분과 자사주를 제외한 금액인 4488억원의 4.5%에 해당한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주력게임인 피파 온라인2의 서비스가 종료될 가능성이 높고 크로스파이어의 해외 퍼블리싱 재계약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네오위즈인터넷 주주들의 합병에 대한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