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15일 코스피지수는 외국계 매도 물량 출회로 하루만에 하락 전환했다.
특별한 상승재료없이 세계 경기둔화 불안감에 이번 주 본격적으로 발표되는 미국과 한국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우려감이 어울어지며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1920선 지지력은 유효하지만, 반등 모멘텀 부재에 따라 당분간 동 지수대에서 등락과정을 거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 후반으로 갈수록 분위기 반전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1920선으로 떨어져..사흘째 외국인 '팔자'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67포인트(0.40%) 내린 1925.59로, 하루만에 내림세였다.
외국인이 사흘째 '팔자'를 지속하며 1868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0억원, 154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668억원, 비차익거래 664억원 등 총 1332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대부분이었다. 의료정밀(3.51%), 통신(2.79%), 전기가스(1.92%)가 강세였고 종이·목재(-2.36%), 기계(-1.84%), 운송장비(-1.67%)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1년전보다 7.2% 감소했고 내수는 1년전보다 4.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1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30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7개 종목 등 549개 종목이 내렸다. 52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20선까지 무너져..농업주 '훨훨'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53포인트(1.95%) 내린 529.33로, 사흘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1억원, 3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7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두드러졌다. 기타제조(4.89%), 출판·매체복제(3.78%), 음식료·담배(1.09%), 의료·정밀기기(0.41%)를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섬유·의복(-3.86%), 비금속(-3.79%), 금속(-3.73%) 등이 3%대 낙폭을 보이며 크게 밀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22개 종목을 포함해 23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7개 종목을 비롯해 725개 종목이 하락했다. 36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0원 내린 11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0.30포인트(0.12%) 내린 253.10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