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중국 증시가 약보합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5일(현지시간) 오전 9시55분 현재 전일대비 5.98포인트(0.31%) 내린 2092.7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해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65포인트 0.08%내린 2097.05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소매판매 호조와 실적개선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시장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9월 수출증가율이 예상을 크게 상회했으나 이는 정부정책과 계절젹 요인 등 일시적 효과라는 분석과 함께 경제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난달 수출 급증은 연말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특수로 수출 물량이 늘어난데다 중국의 10월 국경절 연휴를 두고 수출 물량이 9월로 미리 앞당겨졌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중국의 9월 물가상승률이 완만한 가운데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실제 경기침체를 반영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왕타오 UBS증권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국내 수요는 여전히 미미한 상황"이라며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종목별로는 화하은행과 중신증권이 0.7%, 0.6% 오른 것을 비롯해 공상은행과 초상은행 등 금융주가 미국 금융주 상승에 힘입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아울러 하락 출발한 강서구리도 0.37% 반등에 나섰으며 우한철강도 0.47% 오름세다.
반면 보산철강이 1.5% 하락하고 있으며 내몽고보토철강이 0.3% 내리는 등 철강주들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