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파나진(046210)의 암 관련 유전자 돌연변이 검출용 제품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파나진은 지난 16일 중국 현지 분자진단제품 전문 공급업체 '북경 시어칭 바이오텍사(Beijing Siercheng Biotech Co., Ltd.)'에서 암 관련 유전자 돌연변이 검출 제품(PNAClampTM Mutation Detection Kit)에 대한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오는 2017년까지 5년간 지속되며 초기 3년간 총 2280만달러(약 253억원) 규모의 최소 구매 약정이 포함됐다.
또, 북경 시어칭 바이오텍사와 해당 제품의 중국 식품의약품안전청(SFDA) 허가등록도 공동으로 진행된다. 단, 관련 소유권은 파나진에 귀속된다.
파나진은 "SFDA 등록 전에도 연구소와 종합병원 등 해당 분야에 관련된 기관을 대상으로 연구용으로 판매해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나진의 돌연변이 검사는 단 하나의 DNA 염기서열 차이도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으며, 소량의 검체로부터 돌연변이 유전자의 유무를 높은 민감도로 3시간 이내에 판독할 수 있는 빠르고 간편한 검사 방법으로, 특히 맞춤형 암 치료를 위한 검사에 유용하다.
또한, 돌연변이 진단 키트는 지난 8월 중국 국립임상검사연구소에서 진행한 신뢰도조사(EQA, External Quality Assessment)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은 바 있다.
파나진은 "최근 항암치료는 기존 화학요법보다 부작용은 적고 효과가 좋은 표적치료가 증가하는 추세인데, 표적치료제 처방전에 암 조직의 유전자 돌연변이 유무를 반드시 검사해야 한다"며 "파나진의PNAClampTM 돌연변이 검사 키트를 사용하면 진단이 정확하여 적절한 표적치료제 처방에 매우 유용하다"고 밝혔다.
파나진은 이번 계약 대상인 EGFR(폐암), KRAS(폐암, 대장암), BRAF(대장암, 갑상선암, 피부암)에 더하여 PIK3CA(유방암)까지 암 관련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검출하는 진단제품 4종에 대해 이미 ISO과 CE인증 등을 취득해 유럽과 동남아시아 지역 등 해외에 진출하고 판매에 나서왔다.
파나진은 "PNAClamp 제품의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공격적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판매 계약은 세계적으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중국 분자진단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며 "SFDA 허가등록 진행중인 HPV 진단 칩과 PNAClamp 제품의 허가 등록이 완료되고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면 비약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