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은행들이 구미 불산누출 사고 관련 피해 기업과 주민을 위한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했다.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들은 불산누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 개인사업자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생활안정자금·피해복구자금·경영안정자금 등을 신속히 지원키로 했다.
피해 주민과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급적 우대 금리를 적용하고 수수료도 감면해주기로 했다. 대출기한 연장, 원리금 상환유예 등 은행별 가능한 조치도 강구키로 했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1000억원 규모의 특별지원자금을 조성해 피해 상황에 따라 기업당 최고 5억원 이내에서 지원하고 최대 1% 범위 내에서 금리를 감면키로 했다.
외환은행 역시 업체당 30억원 한도로 총 1000억원 내에서 피해기업의 복구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NH농협은행도 기업과 가계에 각각 총 500억원 규모로 피해복구를 위한 시설 및 운전자금 용도 대출지원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기업들의 기존대출업체 대출금리를 0.5% 일괄 감면해주고 피해업체 경영안정 특별자금 지원시 대출금리를 최대 1.3% 감면해주기로 했다.
기업은행도 최대 1% 금리를 감면키로 했다. 기업의 경우 3억원 이내에서 금리 추가감면권을 부여해주고, 가계는 신규 및 기간 연장시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은 기업체당 5억원 한도의 대출 지원을 하고 최고 1%포인트까지 금리를 우대해 주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기업과 가계 모두 대출 만기 도래시 여신 기한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특히 기업의 경우 부도 유예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은행연합회는 "은행권 금융지원은 해당지역 행정관청을 통해 피해사실이 확인된 기업과 주민을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며 "피해 복구를 위해 은행별로 가능한 조치를 강구해 시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