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반도체·기계장비 등 전력 다소비 업종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9월 전력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증가했다.
1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9월 전력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2.7% 증가한 378.8억kWh를 기록했다.
평년 기온을 유지했고 전체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8% 감소했으나 전력다소비 업종의 수출이 늘면서 전력 수요가 소폭 증가했다.
지난달 전년동기대비로 반도체(7.2%)와 기계장비(6.8%)·화학제품(4.2%)·자동차(2.4%)·석유정제(2.3%) 등의 업종에서 수출이 활발했다 .
용도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산업용 3.5%, 주택용 3.5%, 일반용 1.0%, 농사용 8.2% 각각 증가했으며 교육용은 2.1% 감소했다.
특히 주택용의 경우 무더위가 사라지면서 전달대비 판매량이 13.6% 줄었다. 월 400kWh 이상(월평균 전기요금 8만원) 사용가구 비중도 전달 23.1%에서 9월 9.5% 수준으로 줄었다.
한편, 9월 전력시장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때보다 0.7% 증가한 365.3억kWh를 기록했다.
월간 최대 전력수요는 9월3일 오후 3시 6769만㎾로 전년동월대비 4.7% 감소했다. 최대 전력수요 발생 시 전력공급능력은 7711만㎾로 공급예비력(율)은 942만kW, 13.9%를 유지했다.
아울러 계통한계가격(SMP)은 전년동월대비 0.4% 상승했으며, 정산단가는 15.2% 하락했다. SMP 상승둔화는 발전연료 열량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저발전기의 시장가격 결정비율 증가 등에 기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