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논란)여야 공방에 '몸사리는' 安 캠프

安 캠프 "NLL, 정쟁의 영역..굳이 언급할 필요 없어"

입력 : 2012-10-19 오후 3:19:04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여야의 북방한계선(NLL) 공방이 점입가경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가 NLL에 대해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고수한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정쟁에는 끼고 싶지 않은 속내를 밝혔다.
 
안 캠프의 유민영 대변인은 "NLL에 대해서는 유지해야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표명하고 있지만, 정쟁의 영역에 있는 것에 대해 우리 캠프가 말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쟁의 영역에 있는 부분에 대해 후보가 말할 것은 아니다"며 "NLL 문제에 대한 후보의 의견은 이전에 밝혔다"고 하고 있는데다 안 후보도 NLL 관련 질문에는 "이미 여러차례 얘기했다"며 즉답을 피하고 있다. 
  
또 박선숙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지난 12일 브리핑을 통해 "정상회담에 비밀대화라는 것은 없고 공식·비공식 대화가 있다"며 "그런 것과 다른 무엇인가 있는 것처럼 얘기되는 상황은 적절치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정연순 대변인은 지난 13일 논평에서 "정상회담 대화록을 당리당략용으로 전락시키는 행위는 남북관계의 장래와 국제적 신뢰를 훼손시키는 중대한 문제임을 지적한다"며 "더욱이 이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행위에 대해서는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캠프의 이런 일련의 입장들은 여야의 힘겨루기에 휩쓸리고 싶지 않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논란에 휩싸이길 피하는 안 캠프와 달리 여야는 NLL 포기발언 의혹과 관련해 첨예한 대립 구도로 접어들었다.
 
새누리당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하루 빨리 (NLL과 관련된)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차원에서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끝장토론을 정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도 이날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이 연일 있지도 않은 NLL 논란을 부추기며 영토주권의 문제를 정략화하고 대선을 흑색선전과 신북풍 조성의 난장판, 쓰레기장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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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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