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과 이란이 핵문제를 놓고 협상을 계획한다는 일부 외신의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토미 비에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에서 "미국과 이란이 미 대선 이후 양자협상을 열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뉴욕타임즈가 익명의 행정부 관리이 말을 인용해 양 측이 처음으로 직접 협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보도를 전면 부인한 것이다.
대변인은 또 "미국은 외교적 해결을 위해 계속해서 ‘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과 협력할 것"이라며 "이란의 핵무기 확보를 막기 위해서 오바마 대통령이 무엇이든 하겠단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란 측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 논의나 협상할계획이 전혀 없다” 며 “현재 P5+1그룹 국가와 진행하고 있고 그 외에는 미국과 어떤 협상도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과 P5+1 나라들은 이란 핵 프로그램을 놓고 올해 여러 차례 회담했지만 큰 진전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