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의 빈번한 원전 사고가 원전 운영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발전소 운영과 정비인력이 7200명이 더 확보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22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이진복(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발전소 운영인력 1인당 할당 비용이 87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단일장비로 가장 고가 중 하나인 이지스함의 경우 1인당 할당비용은 44억원으로, 원전 할당비용이 무려 198% 더 많다.
한수원은 공공기관 경영선진화 계획에 따라 지난 2009년 12월까지 한수원 내 1067명을 감축했다. 이 중 원전 운영 인력은 269명으로 줄었다.
이 의원은 "원전 1인당 할당비용이 높기 때문에 운영 및 정비에 대한 부담감과 피로도가 쌓여 관리가 어려울 것"이라며 "이로 인해 사고·고정 발생률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이어 "이지스함 운영 인력과 비교해 원전 운영인력을 산출하면 전 발전소 운영 및 정비인력이 7200명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