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정무위, 대형유통업체 증인 4인 청문회 열기로(상보)

입력 : 2012-10-23 오후 12:23:39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국회 정무위위원회가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은 대형유통업체 증인 4인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23일 김정훈 정무위원장은 "지난 11일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 이어 이날 역시 불출석한 대형 유통업체 관련 증인 4인에 대해 청문회를 열고 불출석시 검찰 고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무위가 채택한 유통업체 관련 증인들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069960)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등 4명이다.
 
이들 4인의 증인은 지난 공정위 국감에 이에 이날 열린 종합 국감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국감이 시작되자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이들 증인들은 소위 말하는 재벌 2세가 많은데 이들은 국회와 국민들의 마지막 기대까지 무참히 짓밟았다"며 "이들의 오만방자한 태도에 대해서 국회의원으로서 무기력함을 느끼낀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증인을 불러 면박 주려는 것이 아니라 일감몰아 주기 등 경제민주화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답변을 듣고 싶었다"며 "이를 일거에 무시한 태도에 대해 정무위에서 법이 허용하는 가장 엄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주 민주통합당 의원은 "경제민주화·골목상권 침해 등 쟁점 사안을 다루는 상임위인데 재벌 2세들의 행태가 1세와 다를 바 없어 분노를 느낀다"면서 "이들은 누구보다 법을 잘 알고 있다"고 성토했다.
 
김 의원은 "국감 전 청문회 날짜를 확정짓고 여기에도 불참하면 검찰에 고발하자"며 "경제민주화를 망치고 있는 재벌2세의 행위를 낱낱이 파해지자"고 강조했다.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도 "다음에도 출석 요구하면 또 안올 것"이라며 "본인들에게 언제 시간이 되는지 먼저 확답을 들을 후 상임위를 열자"고 제안했다.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 역시 "증인들이 청문회에 불응하면 법률에 의해서 고발할 것"이라며 "국감에 불축석한 것에 대한 고발 건 및 청문회 날짜 확정을 논의하자"고 말했다.
 
불출석한 증인에 대한 청문회 일정과 검찰 고발과 관련된 위원장과 여야 간사 합의를 위해 이날 국감이 시작된지 1시간도 되지 않은 10시45분쯤 정회했다. 오전 11시 59분쯤 속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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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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