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후보 캠프 미디어단장을 맡고 있는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은 24일 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향해 "정치개혁의 핵심은 국회의원의 숫자 문제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전날 인하대학교 강연에서 국회의원 축소 및 국고보조금 축소·중앙당 폐지 등을 정치개혁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신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지금 정치불신에서 어차피 안 후보를 지지를 하지 않냐"며 "그렇다고 보면 속시원한 답이고 해법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다"고 평가했다.
신 의원은 그러나 "정당의 개혁 내지 국회의 개혁은 다른 방향에서 접근을 하는 것이 맞다"면서 "이것이 잘못 접근하게 되면 정치불신에 편승을 해서 정당과 국회 기능의 위축 내지는 축소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만약에 행정부가 독주를 하고 지배권력이 독재로 갔을 때 잘못하면 기여하지 않을까, 한 번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 "그래서 전체적인 의도에는 동일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선 세밀한 토론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정치혁신을 둘러싸고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는 질문엔 "그거야 당연하지 않겠냐"면서 "시간상으로 봤을 때 60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고, 후보 등록까지 따지면 이제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신 의원은 "지금 단일화가 최대의 현안이고 국민들도 모두 거기에 신경을 쓰고 있지 않냐"면서 "그렇게 보면 단일화를 어떻게 할 것이고, 누가 할 것이고, 그 룰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 등 하나하나가 다 큰 이슈들이다. 지금 이제 시작단계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