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실적주의 날이었다. 25일 코스피는 실적 호전주 주도로 5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3.9% 올라 지난달 14일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기관은 전기전자업종을 10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부진한 업체의 주가흐름은 약세를 보여 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는 여전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미국 대선과 스페인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해 지수가 강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최근 흐름에서 확인했듯이 지수 하단에 대한 지지력도 견고한 편이어서 코스피는 횡보 국면이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기업실적에 따라 주가 흐름이 차별화되는 종목별로는 꽤 높은 변동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실적호전주 강세
코스피는 실적호전주 주도로 전날보다 10.54포인트(0.55%) 상승한 1924.5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686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80억, 4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2239억원), 비차익(-823억원) 합산 306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업종이 2.9% 상승한 가운데 전기전자(1.4%), 통신(1.0%), 건설(0.9%), 운수창고(0.7%)업종도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업종은 2.4% 하락했고 종이목재(1.2%), 철강금속(1.1%), 의약(0.8%), 음식료(0.7%)업종도 내렸다.
OCI(010060)는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는 소식에 1.6% 밀려 4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8개를 포함해 35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69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기관 · 외국인 매물에 하락 반전
코스닥시장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로 5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6.10포인트(1.16%) 하락한 518.25에 마감했다.
개인은 431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2억원, 42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를 포함 34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해 576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원40전 내린 1098원20전을 기록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코스피200 주가지수선물은 전일대비 2.55포인트 오른 253.00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