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동부증권은 26일
두산인프라코어(042670)에 대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를 바닥으로 점진적인 개선이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500원을 유지했다.
이날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3분기 실적은 주요 시장의 경기 위축과 계절적인 비수기 그리고 여름 휴가 등이 겹치면서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상대적으로 업황이 밝은 DII 마저도 여름 휴가 중 시설확충을 진행해 건설기계사업부의 실적 악화를 심화시켰다”고 전했다.
하지만 실적은 이를 바닥으로 점진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미주지역의 경쟁력 강화가 돋보일 것이라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북미지역의 경기 개선 효과가 두드러지고 있고 DII를 통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엔진 신규개발에 따른 사업부 지출로 적자를 나타내고 있는 엔진사업부도 올해 말부터 지게차를 시작으로 향후 밥캣 제품까지 탑재해 시너지를 증폭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신흥시장의 성장이 꾸준한 가운데 올해 말 완공 예정인 브라질 현지 생산공장은 관세율 인상에 따른 원가 경쟁력 강화가 가능하고 또 월드컵과 올림픽 개최로 인프라 구축에 따른 굴삭기 수요 증대에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다”며 “더 나빠지기도 어려운 현시점을 점진적인 비중 확대의 시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