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증시는 대부분 하락출발했다. 이날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경계감이 형성됐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모건스탠리가 미국의 GDP 성장률을 기존의 1.8%에서 1.7%로 낮춰 잡은 가운데, 월가전망보다 부진할 경우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도 시장에는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39분 현재 영국 FTSE100지수는 24.91포인트(0.50%) 하락한 5775.76에 거래되고 있다.
독일 DAX30지수는 24.21포인트(0.34%) 떨어진 7176.02를, 프랑스 CAC40지수는 16.52포인트(0.48%) 밀린 3395.01을 기록중이다.
영국의 피어슨은 세계 최대 출판업체인 독일 베텔스만과 출판사업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1.8% 오름세다.
스웨덴의 통신 장비 제조사 에릭슨은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3.9% 급락중이다.
은행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지수에 하락압력을 넣고 있다. 영국증시의 바클레이즈와 스탠다드차타드, 로이츠뱅킹그룹이 1% 내외의 약세다.
독일 증시의 도이치뱅크와 코메르츠뱅크는 1.04%와 0.67% 낙폭을 기록중이다. 프랑스에서는 BNP파리바와 소시에떼제네랄이 2%대 빠지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조나단 수달리아 캐피탈스프레즈 트레이더는 "유럽 증시는 기업실적 부진으로 하락출발했다"며 "투자자들은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에 앞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