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경제팀, 24일 공식 발표

가이스너, 새 재무장관으로 기용될 듯

입력 : 2008-11-24 오전 6:04:00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오전(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행정부의 경제팀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정권인수팀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바마 당선인과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이 경제팀을 공식 발표하기 위해 24일 오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시카고에서 오전 11시(미 중부시간), 한국시간으로는 25일 오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인수팀 관계자들은 이날 오바마 당선인이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연방은행 총재를 재무장관에,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을 대통령 직속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에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장관으로 거론된 가이스너 총재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에 이은 미 중앙은행의 제2인자로 알려져 있다. 가이스너는 지난 3월 JP모건의 베어스턴스 인수에서 중재 역할을 담당했고 9월에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과 보험사 AIG의 구제를 주도했다. 1990년대 아시아 외화위기 당시에도 클린턴 행정부의 재무부 차관으로 일하는 등 경력과 능력 면에서 현 금융위기를 타개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유력한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새 정권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백악관 선임 경제자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버드대 총장 경력이 있는 서머스는 2010년 임기가 끝나는 버냉키 FRB 의장의 후임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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