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부로 접근하면서 미국 대선판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미트 롬니 후보는 버지니아주의 유세 일정을 취소하는 대신 오하이오주에 집중해 표를 호소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버지니아주 일정을 취소하는 대신 오하이오주 일정을 마치고 허리케인 샌디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백악관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버지니아주와 오하이오주는 모두 샌디의 영향권에 들지만 버지니아주의 표심은 이미 오바마 대통령에게로 기울었다는 판단하에 두 후보는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 초경합지역으로 지목되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뉴햄프셔 등도 샌디의 영향권에 들면서 선거유세와 조기투표 등 선거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캠프를 주도하고 있는 데이빗 엑설로드는 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투표율이 감소하면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는 좋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재난관리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허리케인 샌디는 아주 심각하고 큰 태풍"이라며 "매우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