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원화 강세 우려로 자동차주들이 급락했다. 스마트폰 부품주들은 환율 걱정에 실적 쇼크까지 겹치면서 약세를 보였다.
특히 코스닥 종목들이 크게 떨어지면서 코스닥 지수는 2%대 하락하며 500선 아래로 내려갔다.
◇車, 원화 강세에 투자자 '겁먹어'
순매도 부분에서 외국인이 현대차를 2만4530주 팔았고, 기관은 기아차를 117만104주 팔았다.
기아차는 전거래일인 26일 시대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5.61% 하락했다.
증권사 연구원들은 현대차•기아차가 3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4분기에는 3분기 실적 부진 요인이었던 파업•태풍 등이 해소되고 신차 출시 효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주가는 약세가 지속됐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원화 강세에 대한 시장의 우려로 자동차 주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미국, 유럽이 자금을 쏟아내고 있고 차기 정부가 중소기업과 서민을 위한 원화 강세 정책을 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단기간 반등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어닝 쇼크 덮친 스마트폰 부품株
스마트폰 부품주들은 원화 강세 악재에 실적 쇼크까지 겹치면서 급락했다.
이날
에스맥(097780)은 3분기 영업이익이 5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9.94% 하락했다.
박종문 현대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와 코스닥 시장 분위기 악화, 실적 부진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바이오 관련주들도 많이 하락했다.
◇지지 않는 모바일 게임 기대..라이브플렉스 11%↑
이날 라이브플렉스는 11.3% 상승한 5320원을 기록했다.
지난 26일 라이브플렉스는 100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최다 100개의 게임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라이브플렉스는 모바일 게임 산업 기대로 지난 16일 이후 9거래일 동안 약 5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