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투표시간 연장, 朴만 결정하면 돼"

페이스북 통한 투표시간 연장 온라인 캠페인 계획

입력 : 2012-10-31 오전 9:32:29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가 투표시간 연장과 관련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안 캠프의 정연순 대변인은 31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열린 현안 브리핑에서 투표시간 연장법안 결의에 새누리당이 반대의사를 표시한데 대해 "투표시간 연장은 박 후보만 결심하면 된다"며 "지금 문제는 박 후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박 후보는 국민 대통합을 100%까지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데, 박 후보가 말하는 국민의 범주에 과연 오후 6시가 되도록 일할 수밖에 없어 사실상 투표를 할 수 없는 국민도 포함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투표시간 연장에 막대한 예산(100억원)이 소요된다고 하는데, 국회예산정책처에 문의해볼 것을 요청한다"며 "조사한 바에 따르면 31억"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액수를 떠나 주권을 얘기하는데 돈 얘기를 하는 것이 맞는가"라며 예산을 이유로 투표시간 연장에 반대하는 새누리당 측을 비난했다,
 
안 캠프는 투표시간 연장과 관련한 온라인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투표연장전'이라고 이름 붙인 이번 캠페인은 '에잇(8), 나도 투표 좀 합시다'라는 슬로건으로 오후 6시까지인 투표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2시간 연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안 캠프는 첫번째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의 유저들이 동시에 프로필 사진을 '에잇, 나도 투표 좀 합시다'로 변경함으로써 프로필 설정이 동시에 게시되게 하는 온라인 플래시몹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31일과 다음달 4일 두차례에 걸쳐 공지되며 이벤트는 다음달 5일과 다음달 12일 오후 4시부터 4시10분까지 두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아울러 페이스북 유저 각자 '에잇, 나도 투표 좀 합시다'라는 인증샷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는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안 후보는 지난 28일 투표시간연장국민행동을 발족해 투표시간을 2시간 연장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도 안 후보와 뜻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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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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