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쌍용차(003620)가 지난 3분기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내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자동차는 올해 3분기 내수 1만1906대, 수출 1만7133대(CKD 포함) 등 총 2만9039대를 판매해 매출 6965억원, 당기순손실 134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쌍용차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와 내수 침체 여파로 판매대수와 매출이 각각 4.4%, 6.8% 감소했다. 3분기 영업손실은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306억원) 대비 50%가량 감소했다.
쌍용차 측은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내수시장 역시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완성차 업체 중 쌍용차만이 유일하게 내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코란도 C’와 ‘코란도스포츠’가 내수 판매 증가세를 주도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1만1906대를 판매했다.
반면 수출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침체 탓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1% 감소한 1만7133대 판매에 그쳤다.
쌍용차 측은 “10월 중 가솔린 ‘코란도C’ 자동변속기 모델이 러시아와 중국 등에 새롭게 투입될 예정인 만큼 수출 물량도 곧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