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 법원이 애플에 삼성전자에 대한 사과문을 다시 개제하라고 명령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고등법원은 삼성전자와의 특허소송과 관련한 애플의 사과문이 잘못됐다며 시정하라고 명했다.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영국 법원은 삼성이 애플의 디자인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애플에 사과문을 게재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그러나 애플의 공지가 사실과 다르고 충실하지 않자 고등법원이 다시 나선 것이다.
이번 판결을 이끌어낸 제이콥 항소심판사는 "애플의 공지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는 분명히 법원의 명령을 어긴 것"이라고 밝혔다.
항소법원은 또 사과문 링크를 찾기 어려운 홈페이지 하단에 배치한 점, 글씨가 작아 읽기 어려운 점 등도 지적했다.
이에 애플은 "판결의 목적은 우리를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혼란을 줄이는 것"이라며 "게시물을 고치는데 14일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법원은 애플의 요구를 기각했으며 48시간 내에 11포인트 글씨로 사과문을 다시 개제하라고 명령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에 실린 애플의 사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