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에서 결혼, 노후까지'..소비의 중심에 선 '카드'

입력 : 2012-11-02 오후 3:13:40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카드가 대표 결제수단으로 자리잡으면서 카드사들이 '생애주기 패턴'에 맞춘 서비스 전략으로 고객 확충에 나섰다.
 
카드사들은 출산은 물론, 결혼에서 노후에 이르기까지 최적화된 카드와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에서는 출산 시 병원비 할인 등의 혜택을 주는 카드에서부터 결혼 준비를 위한 웨딩론, 노후준비를 위한 보험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드결제가 보편화되면서 카드사들이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출산을 앞두고 있는 임산부라면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전용카드인 '고운맘 카드'는 필수품이다.
 
고운맘카드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서 출산 장려를 위해 임신·출산 진료비를 5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카드다.
 
현재 고운맘 카드를 공공사업 차원에서 활용하는 곳은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 두 곳이다. 진료비 뿐 아니라 약국·유아용품점·교육비·놀이공간 등에서도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카드사에서는 결혼준비에서 신혼집 마련까지 목돈이 필요한 고객들을 위해 '웨딩론'도 선보였다.
 
하나SK카드는 최근 웨딩론·상담·허니문·패키지 할인·특별 이벤트 등 토털 웨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웨딩컨시어지'를 런칭했다. 이 웨딩론은 최저 금리가 6.9%로, 최장 3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쇼핑·여행·문화 등 여가생활을 위한 소비에 있어서도 카드사에서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올댓서비스, 현대카드는 프리비아 등 자체 생활서비스 사이트를 마련했다.
 
워터파크·스키장·영화·연극 등 역시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카드사를 통해 결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노후준비를 위한 보험도 카드사를 통해 준비할 수 있다.
 
카드사에서는 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보험을 대리 판매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삼성생명·삼성화재·LIG손해보험·차티스 등 8개 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상해·건강·실버·저축연금 보험 등을 대리 판매한다. 롯데카드도 롯데손해보험·동부화재·현대해상·라이나생명 등 8개 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있는 상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소비의 70% 가량이 카드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카드가 준화폐로 자리잡았다"며 "카드사에서 카드결제를 통한 다양한 부대사업에 진출해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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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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