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5일 코스피는 자동차주도로 약세로 돌아섰다.
미 대선과 중국 지도부교체를 앞둔 가운데 관망세가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주말 미국에서 전해진 현대기아차 연비 과장 이슈로 시장도 밀려났다.
삼성전자가 갤럭시시리즈의 판매 호전에 1.06% 올라 지수 낙폭은 제한됐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업종의 주가는 부진하지만 전기전자업종이 호실적과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코스피의 추가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코스피가 1900선 아래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자동차 급락세
자동차주 낙폭이 컸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0.50포인트(0.55%) 하락한 1908.22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23억원, 23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66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170억원), 비차익(843억원) 합산 67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3.4% 상승한 가운데 통신(1.5%), 음식료(1.4%), 전기전자(0.8%), 유통(0.4%)업종도 올랐다.
반면 운송장비업종은 4.7% 하락했고, 전기가스(1.7%), 은행(1.6%), 철강금속(1.6%), 건설(1.3%) 업종도 내렸다.
빙그레(005180)는 수출비중확대로 주가가 한단계 더 상승할수 있다는 낙관론에 힘이 실리며 6.0% 급등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한미약품(128940)은 3분기 실적 호전과 인구노령화로 인한 제약산업 성장 기대로 5.3% 올라 분할상장후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현대차는 이날 하루에만 5530억원 거래되며 7월17일 현대중공업 블록딜 물량 출회 후 4개월만에 최대규모로 거래가 실렸고 7%나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8개를 포함해 37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447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기관 매수로 5거래일째 상승
코스닥시장은 기관 매수로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77포인트(0.34%) 상승한 515.14에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억원, 5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40억원 순매도했다.
파라다이스(034230)는 3분기 호실적 공개로 사상최고가 경신에 나섰지만 차익 매물에 밀려 0.75% 상승에 그쳤다.
국내 최대 게임축제인 지스타 2012를 앞두고
게임빌(063080),
컴투스(078340) 등 모바일 게임주가 동반 상승했다. 컴투스는 3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420% 증가한 51억원을 기록해 실적 모멘텀도 부각됐다.
KT뮤직(043610)은 KMP홀딩스 인수로 멜론을 제치고 음원시장 1위에 등극할 것이란 전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8개를 포함 47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39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30전 오른 1091원20전에 마감했다. 코스피200 주가지수선물은 1.45포인트 내린 250.25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