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지금 상황에서 4대강 보를 철거한다는 것은 허물어가던 집으로 다시 돌아가자는 것과 같다"
심명필 4대강추진본부장은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4대강 보를 철거하겠다는 발언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5일 심 본부장은 국토부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지난해와 올해 비가 많이 왔는데도 큰 홍수피해 없이 지나갔다"며 "이처럼 4대강으로 인해 홍수피해를 입지 않는 등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외 가뭄피해 감소, 관광객 유입, 하천의 안전성과 활용성 증가 등의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철수 후보의 발언과 관련한 보 철거와 관련해서는 기술적으로도 지금의 상황에서는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심명필 본부장은 "기술성과 효율성을 고려해도 지금 상황에서 보를 없애는 것은 어렵다"며 "특히 보를 없애면 물을 취수할 수 없어 취수 장애가 생길 수밖에 없고, 결국 지하수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 주장하고 있는 6000억원 이상의 높은 유지관리비용과 관련해서도 해명했다.
심 본부장은 " 올해 4대강 사업에도 제방 저수에 따른 관리비 1368억원이 소요된다"며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4대강과 관련한 논란이 있었지만 보는 다 완공됐다"며 "지금으로서는 4대강을 잘 관리해 나가야 하는데 힘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