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5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국 지수는 일제히 떨어졌다.
미국 대선과 중국 지도자 교체 시기가 임박하면서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벤자민 탐 IG 인베스트먼트 전문가는 "유로존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과 미국의 정치상황이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증시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日증시, 미국 대선·중국 당대회 불확실성..'하락'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보다 43.78엔(0.48%) 하락한 9077.44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 엔화값이 떨어졌지만 이날 증시는 G2의 정치이벤트를 앞두고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경제정책 기조가 바뀔 수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또 개선된 소비자신뢰지수가 증명하듯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이 자동차 구매로 이어진 점도 호재로 여겨졌다.
업종별로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량이 확대됐다는 소식으로 도요타자동차(2.23%), 혼다자동차(1.22%), 닛산자동차(0.73%) 등 자동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에 노무라홀딩스,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 등 금융주는 약세를 보였다.
◇中증시, 당대회 임박..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약보합'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대비 3.01포인트(0.14%) 내린 2144.03을 기록했다.
오는 8일 중국 당대회를 기점으로 후진타오에서 시진핑으로의 권력 이양을 앞둔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가 얼어 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유주석탄채광(1.10%)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국민생은행(0.66%), 초상은행(0.48%), 화하은행(0.23%) 등 금융주가 이날 상승세를 띄었다.
중국남방항공(0.54%), 상해항만컨테이너(0.40%)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강서자동차, 강회자동차 등 자동차주는 약세로 장을 마쳤다.
우한철강, 강서구리, 내몽고보토철강 등 원자재주도 하락 마감했다.
◇대만·홍콩, 동반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5.11포인트(0.35%) 내린 7185.36으로 장을 마감했다.
UMC(-0.47%), 난야테크놀로지(-6.77%), 파워침 세미컨덕터(-4.35%) 등 반도체가 내렸고, 대만비즈니스뱅크(-1.58%), 시노팩홀딩스(-1.29%) 등 금융주도 하락했다.
중화항공(-0.43%), 에바항공(+0.29%) 등 항공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3시15분(현지시간) 전일대비 76.13포인트(0.34%) 하락한 2만2035.20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