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5일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강창희 부회장 퇴임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강 부회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지난 2004년 회사의 수익과 직접적 관련이 없어 외면하던 ‘투자교육’을 해보겠다고 했을 때 망설임 없이 믿어주었던 박현주 회장과 미래에셋에 감사한다”며 “퇴임 후에도 후배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내가 사랑하는 투자교육과 은퇴관련 강의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 부회장(65)은 지난 2004년 미래에셋과 인연을 맺은 후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와 퇴직연금연구소 소장을 겸임하며 국내 최고 투자 교육·은퇴 전문가로서 전국을 누볐다.
10년 동안 강 부회장이 찾아간 강의만 2600회가 넘는다.
매년 300회 이상의 강의를 진행한 셈이며 하루에 많게는 2~3곳을 방문하기도 했다.
1973년 증권선물거래소에 입사한 강 부회장은 이후 대우증권 상무, 대우증권 도쿄사무소장, 현대투신운용 사장, 굿모닝투신운용 사장 등 국내 대표 증권사·운용사 주요 임원을 역임했다. 지난 40년간 금융업에 몸담아 근무했고 직장생활 마지막 약 9년을 미래에셋과 함께한 한국 금융의 산증인이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은 퇴임식에서 “강 부회장은 투자 교육 전도사로서 펀드 투자의 대중화와 올바른 투자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했으며 후배들에게 고령화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전파한 큰 공헌이 있다”며 “미래에셋 임직원들은 항상 열정적이고 주변을 배려하는 겸손한 삶을 살고 있는 강 부회장과 함께 직장 생활을 했다는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