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장안 힐스테이트' 전경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현대건설(000720)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지은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 아파트 잔여세대에 대해 계약조건을 바꿔 분양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올 2월 입주가 시작된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9층 15개 동에 927가구로 이뤄져 있다. 전용면적 별로는 59㎡ 204가구, 84㎡ 351가구, 101㎡ 168가구, 127㎡ 204가구 등이다. 이 중 59㎡를 제외한 일부 가구가 남아 있다.
잔여분을 대상으로 한 계약변경 조건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잔금을 입주 후 3년 뒤로 유예한 것이다. 계약금을 2개월에 걸쳐 10%씩 내고 입주하면 소유권이 이전된다. 잔금 80%는 입주 3년후 내는 조건이다.
현대건설 분양 관계자는 "전용면적 84㎡의 경우 계약금 8000만원으로 입주 가능하다"며 "이는 수원 정자동 같은 면적 아파트 전세가의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조건은 잔금 80%를 선납하면 할인율 연 4.18%를 적용해 가격을 깎아주는 것이다. 3년간 할인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12.54%의 할인효과를 보는 셈이다. 계약조건 변경과 함께 안방 새시를 제외한 발코니 확장은 무상으로 시공된다.
아울러 정부의 9·10 부동산 대책으로 취득세 감면 및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는 아파트로, 전용 84㎡의 경우 기존의 50%로 감세돼 약 450만원 세금부담이 줄어들게 될 것으로 현대건설은 예측했다.
장안 힐스테이트는 주변 도시로 연결되는 교통여건이 좋은 편이다. 영동고속도로 북수원IC에서 1㎞, 의왕IC에서 3㎞, 지하철 성균관대역에서 1.7㎞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권으로 20분대 진입이 가능하고 과천~의왕 간 고속도로 및 국도1호선의 교차지점이기도 하다.
단지 남쪽으로 정자·천천지구에 대단지 아파트단지가 조성돼 있으며 인근에도 내년 초부터 아파트가 입주해 총 7500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타운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단지는 전체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했다. 9개 동을 필로티 구조로 설계해 단지의 개방감을 높였다. 입주민 공동시설인 커뮤니티센터에는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멀티코트 클럽하우스 독서실 등을 들였다.
단지 안에 샘플하우스 겸 분양사무실이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