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7일 증시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양대지수 모두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오바마 대통령 승리로 결론나며 대선 불확실성은 해소됐다"며 "그러나 재정절벽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본격적인 상승 추세 출현은 다소 어려운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 대선 결과와 관련해서는 경기 부양적인 스텐스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미국 주택 경기와 관련있는 일부 기계주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코스피, 1930선 회복..오바마 관련주 '들썩'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9.38포인트(0.49%) 오른 1937.55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이 769억원, 국가·지자체 1157억원을 포함하여 기관이 총 144억원 '팔자' 주문을 넣으며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반면, 외국인은 이틀째 사자 기조를 이어가며 122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둔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835억원, 비차익거래 260억원 등 총 1095억원의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했다. 의료정밀(7.12%), 운송장비(1.56%), 섬유·의복(1.41%), 증권(1.21%) 등이 크게 올랐고 의약품(-2.67%), 통신(-1.89%), 보험(-1.13%), 전기가스(-1.05%) 등 경기방어주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소식에 관련주들이 들썩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4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41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개 종목 등 401개 종목이 내렸다. 8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10선 안착 .. 해저터널 관련주 '훨훨'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2포인트(0.18%) 오른 518.45로,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이 23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3억원, 25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송(-2.67%), 종이·목재(-2.31%), 인터넷(-1.35%), 컴퓨터서비스(-0.85%) 등이 하락한 반면, 기타제조(3.03%), 일반전기전자(1.82%), IT부품(1.665), 운송장비·부품(1.48%) 등이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2개 종목을 포함해 45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464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0원 내린 108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1.15포인트(0.45%) 오른 254.05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