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여야 대선후보들이 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일제히 축하했다.
이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당선을 축하하는 서한을 전달할 계획이며,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도 대변인을 통해 재선을 축하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외교 경로로 박 후보의 서한이 전달될 계획이라고 전하고 "박 후보는 집권할 경우 오바마 대통령과 깊은 신뢰관계를 맺을 것이며 더욱 격상되고 강화된 한미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한미 동맹관계를 기반으로 더욱 안정되고 협력적인 남북관계를 형성하고 동북아 안정과 평화를 위한 다각적 외교노력도 전개할 것"이라며 "최근 서울에서 개최된 양측 외교 보좌팀의 심도 있는 정책 협의도 발전시켜 양국의 정책 담당자들 사이에 교류와 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하나가 됐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트위터 당선 소감을 언급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국민대통합의 리더십으로 미국의 발전과 세계의 공동번영을 이루는 데 앞장서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 측도 박용진 대변인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아름답고 성숙한 민주주의의 축제를 전세계에 선사한 미국 국민들께도 축하를 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미국 민주당의 재집권으로 이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결정적 기회가 왔다"면서 "미국에서 민주당 정부가 재선한 데 이어 12월 대한민국 대통령선거에서도 민주당 문재인 평화정권이 들어서서 한반도 평화 정착에 큰 줄기가 잡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은 문재인 후보를 중심으로 반드시 정권교체에 성공하고 한반도에 평화협력의 시대를 새롭게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원석 진보정의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갖고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한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대한민국에 새로운 정권과 협력하여 한반도 평화을 위해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안 후보 측 역시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안 캠프의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의 재임기간 동안 미국의 번영과 세계 평화에 큰 기여가 있기를 바란다"며 "무엇보다 한미 양국간에 긴밀한 협조가 이뤄져 한반도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의 길로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