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재정절벽 우려 여전..'하락'

입력 : 2012-11-09 오전 6:31:08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8일 뉴욕 증시는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21.41포인트(0.94%) 내린 1만2811.32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41.71포인트(1.42%) 떨어진 2895.58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7.02포인트(1.22%) 하락한 1377.51을 기록했다.
 
전일의 급락 이후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던 뉴욕 증시는 재정절벽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못할 것이란 불안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지수를 하락 반전 시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하며 경제 활동이 여전히 취약하다고 밝힌 점도 악재가 됐다.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결정이 당초 예정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결정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소식도 어두운 분위기 조성에 한 몫했다.
 
어룹 샤터지 바클레이즈 투자전략가는 "그리스의 상황은 시간이 갈 수록 더 모호해지고 있다"며 "이는 시장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진단했다.
 
전일 크게 떨어진 금융주가 대부분 반등에 성공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트래블러스가 각각 1.73%, 0.42% 상승했다.
 
반면 금융주와 함께 오바마 피해주로 지목된 에너지주는 이날에도 내렸다. 셰브론텍사코와 엑손모빌이 각각 1.53%, 1.26% 하락했다.
 
시스코시스템즈(-2.21%), 구글(-2.22%) 등 기술주의 흐름 역시 부진했다. 특히 애플의 주가는 3.63% 하락하며 지난 9월의 최고점 대비 23%나 빠졌다.
 
맥도날드는 10월 전세계 동일 점포 매출이 9년만에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1.99% 조정됐다.
 
월트디즈니는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 대한 관망세로 0.08% 밀렸다.
 
반도체업체인 퀄컴은 전일 예상을 상회한 실적에 4.39% 뛰어올랐다.
 
모건스탠리는 태양광 업체 퍼스트솔라의 지분 11.6%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이 소식에 퍼스트소라는 2.0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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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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