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 3분기 저조한 성적표를 내놨다.
다음(035720)은 매출 1095억원, 영업이익 22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2%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22.5% 줄었다.
이번 실적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구사업으로 대표되는 온라인광고와 신사업인 모바일·게임 모두 부진하다는 점이다.
우선 검색광고가 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다음측은 “경기가 위축된 데 영향을 받았으며, 차용 중인 오버추어 광고상품의 매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검색광고는 3분기 연속 역성장 중이다.
디스플레이광고는 올림픽 효과에 따른 특수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4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역시 예전과 비교해 성장성이 많이 줄었는데 특히 모바일과 로컬 등 신규 광고상품에서 두드러진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부진한 것은 게임도 마찬가지다. 게임 매출은 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다. 성장폭이 커보이는 이유는 기초체력 향상이 아닌 지난해 인수한 온네트의 수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7.8% 줄었다.
최근 시장에서는 다음에 보수적인 관점을 갖고 있다. 신구사업 모두 부진한 상태서 딱히 뚜렷한 호재가 없기 때문. 한때 15만원에 이르렀던 주가는 반토막이 났다.
이에 다음은 신구사업 모두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키로 했다.
연말까지 총 20개의 모바일게임을 제공할 계획이며 ‘삼국야망’, ‘라임오딧세이’, ‘리얼사커 온라인2’ 등 다양한 PC게임을 퍼블리싱하기로 했다.
광고플랫폼 분야는 내년부터 PC, 모바일 등에 기반한 다양한 매체와 광고주를 매개하는 통합 네트워크 광고시장에 본격 진출, 독자적으로 검색광고 플랫폼 사업에 나선다.
이밖에도 모바일 역시 대규모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로 이용자 확대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