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동국제약(086450)은 슈퍼항생제 ‘테이코플라닌’의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유럽, 일본 등 의약품 선진국으로 수출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테이코플라닌’은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메치실린 내성 포도상구균(MRSA)과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슈퍼항생제다.
신독성 등 부작용이 적어 인체에 안전하고, 아직 내성이 생기지 않은 차세대 항생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테이코플라닌’은 지난해 3월 제네릭으로는 최초로 유럽 EDQM(유럽의약품품질위원회) 인증을 취득, 의약품 선진국 유럽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수출길을 텄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테이코플라닌’ 제조에 대한 원천 기술이 되는 특허 2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고부가가치 의약품 수출 확대로 매출 증대와 수익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국제약은 한미FTA, 약가인하 등 국내 제약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수출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2005년부터 수출을 시작한 원료의약품 ‘테이코플라닌’은 지난해 400만불의 실적을 올렸고, 2013년에는 연간 1000달러(한화 110억원)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
특히 ‘테이코플라닌’ 세계시장 규모는 5000억원으로 추정되며, 대부분 오리지널 제품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어 동국제약의 판로 개척이 중요해졌다.
최근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해 항생제 내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슈퍼항생제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슈퍼항생제 ‘테이코플라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