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현 게임업계 최대 화두는 단연 모바일이다. 국민게임 애니팡, 일매출 10억원의 드래곤플라이트 등 성공사례가 나오자 대형게임사는 물론 1인개발사, 플랫폼업체까지 너도나도 스마트폰 게임을 내놓는 데 한창이다.
이번 지스타 2012에서도 모바일에 대한 업계 관심이 그대로 드러났다.
위메이드(112040)도 이들 모바일 개발사 못지 않은 열정을 나타냈다. 지스타에서 공개된 신작 16종은 모든 면에서 PC게임을 압도하는 완성도로 “모바일게임은 단순하고 가벼워야 한다”는 통념을 깼다.
스포츠·캐주얼 장르에 대한 관심도 대단했다.
한게임은 스마트폰 야구게임 ‘골든글러브’와 낚시게임 ‘피쉬아일랜드’를 간판 타이틀로 내세웠으며, 네오위즈게임즈는 ‘야구의신’ 야외부스를 마련, 눈길을 끌었다. 지금 대세가 퍼즐 및 팜빌류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나중에는 스포츠·캐주얼이 뜬다는 복안이다.
국내 최대 게임업체인 넥슨은 단순히 모바일을 넘어 PC와 연동이 가능한 ‘삼국지를 품다’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삼국지를 품다는 역사소설인 삼국지를 기반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전략적인 게임성을 담고 있으며 PC와 스마트폰 모두에서 높은 수준의 3D 그래픽 기술력을 구현해 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잠룡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서수길 대표가 취임한 이후 게임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나우콤(067160)은 모바일게임 시연존에서 리듬액션 게임 ‘소셜밴드’, 3D 야구게임 ‘SBO' 등 미공개 신작을 대거 공개했다.
또 포털업체
다음(035720)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사업전략을 발표, 20여종의 모바일게임을 추가 런칭키로 했으며 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 대표 역시 기자들과 만나 모바일사업 강화에 대한 뜻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모바일시장이 생각보다 더 빠르게 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적 유통망을 가진 대형 오픈마켓의 등장, 손쉬운 결제시스템, 검증된 사업모델, 히트 애플리케이션 등 모든 요소가 호재라는 것.
따라서 모바일에 대한 게임사들의 골드러시는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