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코스닥이 모바일 게임, 모바일 부품주들의 선방으로 520선을 돌파했다.
증권업계는 코스닥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29%(1.53포인트) 오른 521.43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이후 약 보름만에 520선을 회복한 것이며 9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기관과 개인 매수로 간신히 1900선을 지켰지만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코스피는 미국 대선 이후 재정절벽 우려가 커지면서 약세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초까지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강한 장이 계속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지 연구원은 “코스닥의 대안이 없기 떄문에 코스닥은 연말까지 전 고점인 540선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바일 게임, 스마트폰 부품주 등이 520선 돌파의 원동력이 됐다.
이들 전문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은 지난주 열린 지스타에 신작 게임들을 출시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스타에서 전체 게임업계가 모바일로 흘러갔다는 심리적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
NHN(035420) 라인을 통해 국내 모바일 게임들이 일본에 서비스되면 실적이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모바일 게임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 국내 회사들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이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반면 경쟁사인 애플 등은 부진한 모습이다”며 “이에 따라 수혜를 받은 국내 IT부품업체들의 실적이 내년까지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대세”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