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연말쇼핑 시즌이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소매업체들이 영업개시 시간을 앞당기는 등 조기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할인 체인업체인 타겟은 블랙프라이데이까지 기다리지 않고 추수감사절 당일인 22일 오후 9시부터 영업개시를 시작하기로 했다.
완구 대기업 업체인 토이도 22일 오후 8시부터 영업을 개시, 지난해보다 한 시간 빨리 문을 열기로 했다.
통상 미국 소매업체들은 부활절 자정부터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해왔다. 하지만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영업시간을 앞당기고 있는 것이다.
의류업체인 갭도 추수감사절에 개점하는 점포수를 지난해 1000점에서 1100개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으며 저가 의류업체인 올드 네이비 역시 감사절 당일에 문을 여는 점포를 기존 750개에서 78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톰샌즈 올드네이비 부사장은 "추수감사절 당일에도 많은 쇼핑객이 매장을 찾는다"며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많은 영업점포를 추수감사절 당일에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파격적인 세일을 단행하는 시점도 앞당겨지고 있다.
토이는 추수감사절 당일 오후 8시와 다음날 아침인 오전 5시에 2회에 걸쳐 세일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이에 앞서 월마트는 특별세일을 지난해보다 2시간 빨리 앞당긴 22일 당일 8시에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최대 가전 판매업체인 베스트바이와 백화점 메이시는 종전대로 블랙프라이데이인 23일 자정에 문을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