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불황속에서도 가산패션타운을 대표하는 W몰(대표이사 이윤신)이 큰폭으로 신장하며 아울렛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W몰은 11월들어 전날까지 13일간 매출액이 166억원을 기록, 32.4% 신장했다.
지난 4일에는 하루 매출로 25억을 넘겨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아울렛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21일 마리오아울렛이 3관을 개관하면서 가산 패션아울렛 단지에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이래 50여일이 지나면서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영업면적이 마리오아울렛에 절반에 못미치는 W몰의 영업성과는 예상 이상이다. 운영성과를 나타내는 평당효율, 인당효율 측면에서는 경쟁점을 압도한다는 자체 평가다.
W몰은 주변상권의 백화점 및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급화 전략을 추진해왔다. 구매력 있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매장규모를 확대하는 전략 대신 ‘백화점식 아울렛’을 표방하고 상품 및 서비스의 개선에 주력했다.
아울렛 업계 최초로 70평 규모의 VIP룸을 설치하고 문화센터를 운영하고, 남성고객 휴게실, 유아휴게실을 만드는 등 우수고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했다.
최근 장기적인 불황으로 백화점 고객이 아울렛으로 이동하면서 억대 이상 구매고객이 10명을 넘겼고 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은 4만명으로 15% 늘었다.
유통업체 영업실적이 영업면적에 비례한다는 공식에서 벗어나 ONE STOP 쇼핑환경을 제공해 우수고객의 재방문 유도하는 결과여부로 이동됐다.
이윤신 대표는 "아울렛이 더 이상 가격 경쟁력만 갖고 변화하는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 백화점에 버금가는 고급화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내년 3월 하이힐이 오픈하면 가산 패션단지는 W몰과 하이힐이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W몰의 고급화, 마리오의 매장면적 확대, 하이힐 개점 등으로 촉발된 경쟁으로 가산패션단지 상권은 수도권 서남권에서 동북, 서북지역 등으로 확대돼 쇼핑 중심단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