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14일 코스피지수는 국가지자체를 포함한 기관의 거센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전일 뉴욕 증시는 미국 재정절벽과 유로존 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IT 업종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코스피, 1890선 회복..IT주 '강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34포인트(0.23%) 오른 1894.04로, 5거래일만에 상승 반전했다.
개인이 438억원, 외국인이 5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753억원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국가·지자체(1737억원), 투신(714억원) 등을 포함해 총 1083억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484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1098억원 매도 등 총 386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했다. 운송장비(1.11%), 은행(1.07%), 통신(1.07%), 기계(1.07%)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의료정밀(-5.30%), 섬유·의복(-1.35%), 의약품(-1.11%), 화학(-0.84%)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기관은 전기전자(1201억원)를 집중적으로 사들였고, 그 외 음식료품(155억원), 통신(144억원), 운송장비(142억원), 유통(80억원) 등도 사들이며 상승업종을 주도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4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33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9개 종목 등 482개 종목이 내렸다. 72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00선으로 주저앉아.. 엔터株 동반 '하락'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56포인트(2.06%) 내린 503.24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개인이 40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억원, 393억원 순매도했다.
기타제조(1.01%), 화학(0.03%)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오락·문화(-7..95%), 출판·매체복제(-4.77%), 컴퓨터서비스(-4.32%), 디지털컨텐츠(-3.64%) 등이 크게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5개 종목을 포함해 27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5개 종목을 비롯해 673개 종목이 하락했다. 46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0원 내린 108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0.90%(0.36%) 오른 248.30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