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삼성증권(016360)은 15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원전 설비 안전성 강화를 통해 내년 이후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 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500원을 유지했다.
전날 발표한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으로 평가받았다.
범수진 연구원은 "전년대비 전력 판매량 증가율은 1.5%에 불과했으나, 판매 단가 상승률이 11.6%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이번 여름 무더위로 가장 비싼 하절기 요금이 부과되는 8월의 전력 수요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더불어 누진세가 적용되는 가정용 전력 수요도 8월 전년대비 12.5% 증가했던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지만 여전히 영업현금흐름이 설비투자금액에 미치지 못하는 한 내년부터는 전력 수요 억제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요금 인상 현실화 움직임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어 범 연구원은 "신월성 2호기 가동이 내년 1월에서 5월로 지연되는 등 신규 원전 가동 지연으로 전력 수급 개선은 내년 2분기부터 가시화되겠으나, 이에 따른 이익 감소분은 예상보다 큰 환율과 석탄 가격 하락에 따른 연료비 감소로 상쇄되면서 내년 턴어라운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