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음식료주가 불황에도 호실적을 내놓으며 약세장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15일 음식료업종은 나흘만에 하락했지만 수급 측면에서 기관은 이달 들어 단 이틀을 제외하고 음식료업종을 꾸준히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음식료주가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식료를 비롯한 필수소비재 영역의 주가와 밸류에이션 상승은 글로벌한 현상"이라며 "전통적인 방어주의 영역을 넘어선 다양한 기업들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 심화로 상대적 이익 가시성이 높은 필수 소비재 선호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음식료업종에 대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원가부담 전가를 통한 수익성 유지가 가능하고 원화강세 등 원가부담 압력이 일부 완화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종목 가운데 특히
대상(001680)은 3분기 '깜짝 실적'에 따른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라는 분석이 나오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도 4.81% 오른 2만8300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가에서도 대상의 목표주가를 3만원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실적 상향과 음식료 산업 내 대상의 사업지위가 빠르게 강화되고 있음에도 PER(주가수익비율)이 8.3배로 여전히 시장 대비 크게 저평가 돼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24% 상향 조정했다.
KTB투자증권도 "어닝모멘텀은 주가에 일부 반영됐으나, 아직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며 목표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올려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