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證, 해외주식 매매를 국내주식처럼 쉽게

입력 : 2012-11-16 오후 4:06:07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국내 주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해외 주식시장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해외주식 매매는 환전, 시차, 양도차익세 신고 등으로 번거로움이 많아 증권사에서 전화, HTS(홈트레이딩서비스), MTS(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 등 다양한 해외 주식 거래 방법을 제공함에도 해외 주식투자자는 소수에 불과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주식 매매처럼 간편한 방식의 해외 주식 매매 서비스가 등장해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투자증권(005940)은 해외 주식 투자자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달 30일 국내 주식 매매처럼 간편한 '옥토 글로벌 적립식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출시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옥토 글로벌 적립식 서비스'는 100여개 해외 주식 및 해외 ETF를 매월 적립식 형태로 편리하게 자동 매수해 준다.
 
투자자들은 애플, 구글 등 초우량 해외주식을 직접 선택해 매월 적립식 형태로 손쉽게 매매할 수 있다. 해외주식 뿐 아니라 금, 원유 등 유명 해외 ETF 구매 서비스도 지원된다.
 
지정된 날짜에 고객이 사고 싶은 해외 주식, 해외 ETF를 사전에 약정하면 자동환전 및 자동매수해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매수와 환전에 대한 SMS통보, 매매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 및 증여세 무료신고 대행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김효정 우리투자증권 해외주식부 과장은 "출시된지 한달이 채 되지 않고 홈페이지 배너 광고, 블로그 등을 통해서만 광고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토 글로벌 적립식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통상 해외 주식거래시 부과되는 거래비용이 면제되고 약정 금액의 0.50% 수수료만 정액으로 부과한다는 점이다. 통상 2% 정도의 매매수수료가 부과되는 주식형 펀드나 랩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또 해외주식과 ETF의 매매차익은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포함돼 양도소득세로 분류과세되는 장점이 있다.
 
또 가입고객 전원에게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대행서비스를 제공해 1년이상 약정고객 전원에게 옥토 글로벌 적립식을 통한 거래시 매수 수수료(2013년 3월 매수분까지)를 면제해 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증시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과거에는 시스템이 열악해 해외 주식매매가 힘들었지만 요즘은 글로벌기업에 직접 손쉽게 투자할 수 있고 수익률도 괜찮은 편"이라며 "해외주식투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배 우리투자증권 신사업추진담당 상무는 "자녀유학자금 마련 등 미래에 외화자산이 필요한 고객에게 장기적인 안목에서 매우 유용한 상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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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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