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차(005380)가 남미시장 공략의 핵심 차종인 ‘HB20’의 CUV형 모델이 내년 초 출시를 앞두고 최근 폐막한 상파울루 모터쇼에서 공개됐다.
지난 9일 현대차 브라질공장 준공식 행사장에도 전시된 소형 CUV ‘HB20X’는 ‘HB20’에 비해 지상고가 높고, 15인치 알로이 휠 및 실버 메탈릭 칼라 루프랙 등을 적용해 SUV와 같은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여기에 전반적으로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계승했고, 프론트는 ‘헥사고날 그릴(Hexagonal Grille)’을 적용해 강력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HB20X’는 1.6 16V FLEX 엔진을 탑재해 에탄올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28ps, 최대토크 16.5kg.m이다.
또,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22ps, 최고토크 16.5kg.m의 뛰어난 성능을 발휘했다.
HB20X는 전장 3940mm, 전폭 1710mm, 전고 1510mm로 엑센트보다 작고,
기아차(000270) 모닝보다 큰 사이즈이다.
특히 차체가 높아 시야 확보가 좋고, 천연가죽이 적용된 두툼한 가죽시트는 착좌감이 뛰어나다.
HB20X 역시 HB20처럼 현지 도로 사정이나 정비 여건 등을 고려해 풀 사이즈의 예비 타이어를 장착했고, 현지 기후를 고려해 에어컨을 기본 탑재했다.
또 오디오를 선호하는 현지 특성을 고려해, 오디오 장착 여부는 고객이 직접 선택하도록 했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 브라질공장에서 ‘HB20X’와 ‘HB20 세단형 모델(차명 미정)’을 합쳐 총 15만대를 생산·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