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재정절벽 해결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태국 방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정절벽 해결에 자신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재정절벽 해법에 도달할 수 있다"며 "내년도 예산안 마련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방콕의 왓 포 수도원에서는 승려를 만나 "재정절벽 위기를 잘 넘어갈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며 "나는 언제나 기도의 힘을 믿는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에 나서기 전인 지난 16일(현지시간)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재정절벽 해법을 주제로 논의한 바 있다.
내년 1월 전까지 양당이 부채 감축에 관한 합의안을 내놓지 않으면 자동으로 6070억달러 규모의 연방예산이 삭감되고, 세금은 올라가는 재정절벽 위기가 코앞에 와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과 양당 지도부 간의 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왔던 존 베이너 연방하원의회 의장이 타협의 여지를 남겨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존 베이너 의장은 "내가 제시한 틀은 대통령이 요구한 공정하고 균형있는 접근방식과 일치하는 것”이라면서 "재정절벽을 피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도 "미국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양당 간 협상이 몇 주 내로 마무리 될것"이라고 밝은 전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