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짐 오닐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이 최근 엔화약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19일(현지시간) 주요외신을 통해 밝혔다.
오닐 회장은 지난 30년간 엔화 방향을 정확히 예측했다. 그는 1985년 플라자합의 이후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1990년 중반에는 잠시 엔화 약세를 예상했다가 1997년 다시 엔화 강세전망으로 돌아선 이후 몇 년 전까지 이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뷰포인트 칼럼에서 "엔화에 대해 이해했다는 것에 아주 기뻤다"며 "엔화 예측은 일본의 견조한 무역과 경상흑자 등 국제수지와 환율간의 균형에 기반을 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오닐 회장은 "최근 일본의 정치적 이벤트를 보면 엔화가 유턴할 순간은 바로 지금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그는 "엔화 강세를 뒷받침하는 주된 이유들이 반대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최근 일본의 경상수지 적자를 꼽았다.
또 "수출 감소와 막대한 정부 부채를 비롯해 국내 경제의 개혁이 더디다는 점들을 고려한다면 엔화 환율은 평가절상됐다"고 분석했다.
오닐 회장은 "중국과 일본의 관계 악화 등 최근 외교 분위기 역시 엔화가치의 변화를 예고하는 징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