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영국의 10월 재정적자가 시장 예상치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국가통계청은 21일(현지시간) 은행 정부 지원금을 제외한 10월 재정적자 규모가 총 86억파운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9억파운드보다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 전문가들이 예측한 60억파운드를 웃도는 수치이다.
재정적자 확대의 원인은 재정지출이 7.4% 늘어난 데, 비해 경기 위축으로 법인세 등을 통한 세수증가는 1.8%에 그친 데 있다.
영국 예산책임청은 올해 재정적자 규모가 1200억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버트 우드 영국 버렌버그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공공부문 재정악화는 현 정부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경제성장이 위축됐다는 것은 세수가 더 줄어들면서, 올해 재정적자가 예상치를 초과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현재 야당인 노동당은 경제성장을 위해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이 추진하는 긴축정책에 반대하고 있다.
오스본 장관은 다음달 5일 영국 경기 전망에 대해 의회에서 발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