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유럽증시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추가 금융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해낼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영국의 FTSE 100지수는 전일대비 10.04포인트, 0.18% 오른 5747.56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증시에서 CAC40지수는 21.43포인트 0.62% 오른 3461.01을 기록했으며 독일의 DAX30지수는 49.52포인트, 0.72%상승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그리스 부채문제를 논의하고 합의안을 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 미국에서 나온 주택착공건수가 4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이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정이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유로존 위기와 그리스 채무탕감과 관련된 이슈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마커스 허버 ETX증권 트레이더는 "이날 상승은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숏커버링에 나선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이미 큰 틀에서 그리스에 대한 합의는 이뤄졌다"며 "통상 회의 전 기대감이 증시 상승을 이끌어왔던 것 처럼 회의가 끝난 뒤 주식시장은 실망감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종목별로는 뉴욕검찰이 크레디트 스위스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크레디트 아그리콜이 1.7% 하락했으나 바클레이즈는 2.7% 올랐다.아울러 엑스트라타 PIC는 인수 합병 호재에 힘입어 3%넘게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