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그리스 우려로 하락출발했던 유럽증시가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소폭 상승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6.31포인트(0.11%) 오른 5754.41에 장을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보다 12.65포인트(0.18%) 오른 7185.64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16.34포인트(0.47%) 오른 3478.40을 기록했다.
전날 벤 버냉키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이 "재정 절벽 위기에 대한 합의가 경제 성장의 장애물을 제거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 반등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크게 감소하고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하는 등 미국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종목별로는 프랑스의 수질관리업체인 베올리아 엔비론먼트가 미국과의 수주 계약 승인 소식에 전일 대비 1.6% 상승했다.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는 1.8%,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피아트는 1.6%의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프랑스 시멘트 업체 라파르지가 전일보다 5.06%, 독일 가전기업 시멘스도 1.28% 하락했다.
로버트 할버 독일 바더뱅크 자본시장 수석 연구원은 이날 증시에 대해 "유럽 시장은 그리스 문제에 관해 최소한의 해법이라도 나오지 않을까 매우 민감하게 기대하고 있으며 미국 경제 지표도 나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